(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CJ오쇼핑이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를 TV홈쇼핑 최초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오는 17일 자사의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 '1사1명품' 무료 방송을 통해 아지오의 구두를 판매한다.





이날 CJ몰의 1사1명품 기획전을 통해서도 아지오의 수제화가 판매될 예정이다.

아지오는 지난 2016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 신었던 구두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문재인 구두'로 이름이 붙었다.

특히 낡은 구두가 청각 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라는 것이 알려지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문 대통령이 똑같은 구두를 새것으로 구매하려 했으나 회사가 폐업해 안타까워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아지오의 제조사는 '구두 만드는 풍경'이라는 사회적 기업이다. 아지오를 살리자는 주위의 도움과 응원이 이어져 지난해 말부터 생산이 재개됐다.

유석영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는 "한 달 평균 1천500켤레를 생산하면 장애인 직원들이 자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CJ오쇼핑에 아지오가 소개되면 판매도 늘고 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돼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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