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했다.

홍석준 한신평 연구위원은 15일 삼성엔지니어링 기업어음(CP) 평정 보고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5천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재작년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산업과 환경설비 수주가 연간 3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중동 지역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가 확대하면서 앞으로 매출 규모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위원은 "기존 손실 공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수익성이 우수한 계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년 말 기준으로 406.02%에 달하는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자체적인 현금 창출이 제한된 수준에 머물러 현금흐름 대비 재무부담이 크다고 진단했다.

화공부문 대형 신규수주 공사의 진행 상황 및 원가 통제 능력, 프로젝트별 수익성 수준 등을 우선적인 모니터링 대상으로 한신평은 지목했다.

한신평은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수주를 추가하고 연결기준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지속하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25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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