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4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6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67% 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광공업생산이 지난 3월 감소세를 보인 데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광공업생산이 0.23% 증가했을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5.50%로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제시했고,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10%와 1.0%로 뒤를 이었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1.0%와 0.9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리딩투자증권으로 0.50% 증가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제조업 부진에도 수출 호조에 광공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해 3월의 큰폭 감소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다"며 "재고 부담 및 일부 제조업에서의 구조조정 여파 등의 부진 요인이 계속되나 3월 부진에 따른 긍정적 기저효과와 월간 500억 달러 선을 상회하는 수출 호조 등의 개선요인이 더 우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GM 사태 마무리에 따른 자동차 생산 확대도 지표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기차의 해외판매 부진, GM의 경영난 등 자동차 산업으로 광공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GM 사태가 마무리됨에 따라 자동차 부문 생산 확대로 광공업생산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부문의 재고조정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과 반도체 업종 생산이 제조업의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제조업 경기가 강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는 IT 부문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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