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전문가들은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5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은 506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5월에 견줘 12.7% 늘어난 수준이다. 5월 수출은 이달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바 있다.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줄어들며, 2016년 11월부터 달려온 수출 증가세 흐름이 18개월 만에 꺾였다.

올해 5월 수입 전망치는 442억5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64억 달러 흑자로 전망됐다.

기관별로 5월 수출은 리딩투자증권이 570억 달러로 가장 많이 예측했고, 교보증권이 460억 달러로 제일 작게 예상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증가 효과와 반도체 수출 호조로 5월은 두자릿 수 증가율을 예상한다"며 "중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무역전쟁을 비롯해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글로벌 경기 호조 영향에 힘입어 국내 수출은 견고한 추세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간 금액 기준으로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선을 상회할 것"이라며 "일평균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지난해 9∼10월 이후 재차 23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통상 압력 및 달러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 호조 기조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도 "향후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교역증가, 통신기술(IT) 경기 호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8% 내외로 작년 대비 둔화할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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