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국콜마가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주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근 상승하던 한국콜마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콜마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면서 "신주 발행에 따라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달 29일 장마감 후 한국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24만2천237주가 새로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8만50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23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차입금 상환이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퀸테사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111만6천71주와 전환우선주(CPS) 44만6천428주 등 총 156만2천499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4천800원이다.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다.

이처럼 한국콜마 유상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콜마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8만2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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