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국내 '빅(Big) 4' 회계법인인 EY한영이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3천억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EY한영은 2일 '2017 회계년도'의 연간 매출이 3천3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매출액인 2천766억원과 비교하면 22.7% 급증한 수치다.

EY한영은 현재 컨설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영회계법인과 언스트앤영(EY) 어드바이저리 등으로 법인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법인별로 보면 한영회계법인은 2천653억원, EY어드바이저리 등은 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회계연도에 각 법인이 2천164억원, 602억원 매출을 올린 점을 고려하면 모두 22%대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EY한영은 이미 지난해 코스피200 종목 대상 4대 회계법인 외부감사인 현황에서 50개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으며, 삼일PwC에 이어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위아, 하나금융그룹 등과 감사 부문 재계약에 성공했고, SK브로드밴드와 한국가스공사, 셀트리온 헬스케어, 대웅제약 그룹, JB금융그룹, 대한전선 등과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Y한영은 대규모 인수·합병(M&A)의 경영자문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Y한영은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도시바 비메모리사업부 인수와 유니레버의 카버코리아 인수, 로레알의 스타일난다 인수 등 총 25조 규모의 M&A 회계·재무자문을 맡았다.

국내 최초로 오픈한 인터넷은행 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성과도 냈다. CR 구조조정, 국제회계기준 마켓,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RPA, 디지털컨설팅 등 다양한 컨설팅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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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의 2014~2017년도 매출 현황 (※EY한영 제공)>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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