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8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72%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64~1.9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해당 금리가 다음 달에는 1.72% 수준에 머물다가 연말 1.79%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코리보는 국내 은행들이 서로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채권시장은 올해 하반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리보 3개월물은 한은 기준금리 전망을 선반영한다.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에 코리보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연내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리보 금리는 내년 1분기까지 대체로 안정세 속에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3분기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를 반영해 코리보 금리의 상승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금리 인상 시기가 겹치면 코리보 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8월이나 10월 정도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코리보 금리의 상단을 1.80%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코리보 금리가 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부진과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가계와 기업의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금리가 의미 있게 오르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리보 금리 추이와 전망,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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