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다양한 종류의 국채가 현행 국고채로 통합된 1999년 이후 국고채 거래량은 13배 늘고 조달금리는 절반으로 줄었다. 또 발행잔고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대한민국 국채시장 발전의 역사' 보도자료를 통해 1999년 농지채권과 철도채권 등 다양한 종류의 국채를 현행 국고채로 통합한 이후 조달비용이 1999년 7.69%에서 올해 3.46%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발행잔고는 34조2천억원에서 올해 7월말 기준 358조4천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거래량은 168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2천285조1천억원으로 13.6배 증가했다.

국채는 1949년 최초의 국채인 건국 국채가 세입 보전을 위해 발행된 이래, 1990년대까지 산업부흥국채와 도로국채 등 다양한 종류의 국채가 발행됐다. 1999년 3년 국채선물, 2000년 10년만기 국고채, 2006년 1월 20년만기 국고채, 2007년 물가연동국고채 도입에 이어 금일 30년 만기 국고채가 최초로 선을 보였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년 국고채의 발행은 그간 경제ㆍ사회의 발전을 반영한 산물이자, 또 하나의 이정표"라며 "30년 국고채 시장의 출범은 향후 우리 재정과 금융시장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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