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삼성그룹 계열의 삼성정밀화학이 한달만에 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엔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서다. 생산설비 확충 등을 위해 이 회사는 지난 달 27일 11년만에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삼성정밀은 이달 20일 5년 만기로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내세웠다.

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으로 희망금리밴드는 5년물 개별민평금리에서 0∼12bp를 차감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지난 달 발행때는 기준금리를 국고채 금리로 했으나 이번엔 개별민평금리로 바꿨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발행 때 수요가 충분히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무난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정밀은 지난 달 수요예측에서 성공적으로 수요를 모아 5년물 회사채를 3.31%의 금리로 발행했다.

삼성정밀은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MEM과 합작해 만든 SMP에 출자하는 방식인데, 이 회사는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을 적용해 울산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있다.

FBR공법은 폴리실리콘을 알갱이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로 전력 사용량이 적고 공정 운영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장점이 있다.

삼성정밀 관계자는 "조달 자금 대부분을 신설 공장 투자에 쓰고 기존 공장의 증설 등에도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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