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가 사내벤처 1호 기업의 기저귀 사업을 지원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롯데홈쇼핑, 대디포베베, 영림비엔에이는 30일 서울 강남구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사내벤처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4개사는 상호 협력해 대디포베베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기업, 사내벤처,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도 도모하기로 했다.

대디포베베는 롯데그룹의 사내벤처 1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11월 당시 롯데홈쇼핑 직원이었던 전영석 대표는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홀딩밴드형 기저귀'로 1위를 차지했다. 전 대표는 아기가 서 있는 상태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기저귀를 개발했다.

대디포베베는 연내 제품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영림비엔에이와 공동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제품 생산과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영림비엔에이는 2005년 설립된 기저귀 제조회사로, 유한킴벌리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의 위탁생산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판로를 지원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각종 인프라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등을 돕는다.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사내벤처펀드1호'를 통해 대디포베베와 2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사내벤처, 중소기업, 대기업이 협력해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디포베베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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