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자동차부품전문기업 만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국내 자동차업계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 자격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은 자율주행차 운행허가 리스트에 만도를 추가했다.

만도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는 첨단자동차 기술의 각축장으로 웨이모, 바이두, 테슬라, 인텔, ZOOX 등 자율주행기술 선두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시험운행 중이다. 이곳은 첨단자동차 관련 산학협력 인프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구축된 곳이다.

만도는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2017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독자 플랫폼 '하키(Hockey)'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 5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소한 'MISV(Mando Innovations Silicon Valley)'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목표는 만도 독자기술 기반의 '레벨4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로, 차량 내 만도의 안전장치들이 효과적으로 자율주행운행에 접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캘리포니아주 시험운행 자격 취득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 및 기술교류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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