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전자가 'IFA 2018' 둘째 날 88인치 8K 올레드(OLED) TV를 일반인에 공개했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8K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IFA를 앞두고 8K TV를 전격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첫째날 비즈니스 미팅 등의 이유로 일반인 공개를 미뤄왔다.

88인치라는 대형 크기로 LG전자 전시 부스 가운데를 장식한 8K 올레드TV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베를린에 살고 있다고 밝힌 토마스 헤르켄(Thomas Herken)은 "화질이 굉장히 훌륭하다"며 "현실감이 있고 화면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8K TV가 전격 공개되자 LG전자의 다른 부스에 있던 관람객들이 주변으로 몰려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 가운데는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 관계자가 화면에 가까이 붙어 화면의 픽셀 등을 확인하며 자세하게 관찰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파나소닉(Panasonic)과 소니(SONY) 등 LG전자의 라이벌 일본 기업들도 8K TV에 공을 들였지만, 관련 제품을 실제 전시하지는 못했다.

8K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 면에서 관람객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3천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8K(7,680X4,320) 화질로 초고화질 TV 시장과 대형 TV 시장 모두에서 올레드TV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25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2년에는 935만대에 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역시 'QLED 8K'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으로 8K(7,680X4,320)는 풀 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TV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이달말 유럽에서 'QLED 8K'를 본격 출시해 판매에 돌입하고 10월말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는 아직 올레드 TV의 정확한 출시 시점을 정하지는 못했다. 가격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여러 비즈니스 미팅을 거쳤고 출시 첫날에도 관련 업무가 진행돼 둘째 날부터 일반공개를 하게 됐다"며 "분위기가 좋아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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