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 최대 택시 호출서비스를 운영하는 재팬택시에 150억원을 출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자기자본 5.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재팬택시는 도요타, NTT도코모 등으로부터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팬택시가 일본기업 외 자본제휴를 체결한 해외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이 회사는 일본 택시사업자인 '일본교통'의 그룹사로 '전국 택시'라는 앱을 운영한다.

이번 자본제휴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올 4분기를 목표로 '카카오 T'와 '재팬택시' 앱을 연동한 '택시 로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택시 로밍'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양국 방문객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으로 간편하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카카오 T' 앱으로 '전국 택시'를 호출하고, 일본인은 한국에서 '전국 택시'로 '카카오T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일본의 택시 시장은 연간 16조원대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해 일본에서도 택시 호출 문화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재팬택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일본의 택시 호출 및 배차 서비스를 선진화시켜 택시 앱 호출 시장을 더욱 확대할 기회"라며 "2020년까지 1천600만건 앱 다운로드 및 배차 가능 택시 대수를 전국 택시의 약 40%로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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