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출하량은 315.4MWh로 상위 10개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성장률인 54.6%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1.3%에서 2%로 확대됐고, 순위 또한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니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소울 BEV(배터리전기차), 아이오닉 PHEV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초 착공한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공장과 최근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배터리 생산량이 약 20GWh로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배터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 등을 신설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는 딥체인지 2.0의 핵심은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통한 성장과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며 "시장 성장 속도를 앞서는 투자확대로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