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근 엔진 화재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BMW는 등록대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아우디는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BMW를 위협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보다 9.5% 증가한 1만9천206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6.4%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 1위는 벤츠였다. 벤츠는 가장 많은 3천19대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 42.7%, 전월 대비로 36% 줄었다.

2위는 BMW로 지난달 등록대수는 전년도보다 41.9% 감소한 2천383대에 그쳤다. 7월과 비교해서도 39.8% 후퇴한 셈이다.

아우디는 2천98대의 등록대수로 전월 대비 한 계단 상승하며 BMW와 300여대 수준으로 차이를 좁혔다. 특히 지난 7월과 비교하면 47% 성장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폭스바겐이 1천820대, 도요타가 1천326대, 랜드로버가 1천311대, 포드가 1천49대, 볼보가 906대, 미니가 804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 1만2천937대(67.4%), 2천cc~3천cc 미만 4천914대(25.6%), 3천cc~4천cc 미만 1천74대(5.6%), 4천cc 이상 264대(1.4%)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천966대(72.7%), 일본이 3천247대(16.9%), 미국이 1천993대(10.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9천425대(49.1%), 디젤이 7천984대(41.6%), 하이브리드가 1천780대(9.3%) 등으로 조사됐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아우디 A6 35 TDI(1천14대)가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와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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