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환골탈태'한 더 뉴 아반떼…부분변경 맞나
<시승기> '환골탈태'한 더 뉴 아반떼…부분변경 맞나
  • 이민재 기자
  • 승인 2018.09.07 1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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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새로 공개한 '더 뉴 아반떼'는 처음 탑승 때부터 준중형 강자다운 편안함과 익숙함이 몰려왔다. 특히 각종 첨단사양을 추가한 데다 엔진과 외모까지 확 달라져 부분변경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배기량의 한계로 고속에서는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대차는 지난 6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더 뉴 아반떼'의 미디어 시승회를 가졌다.

시승코스는 대부분 고속주행 할 수 있는 왕복 140㎞ 구간이었다.

차량에 막상 탑승해보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는 실제 자리가 넓어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시승차량은 휘발유 모델임에도 공인연비가 15.2㎞/ℓ에 이를 정도였다. 이 때문에 연비보다는 최대한 자율주행과 가속 등 달리는 능력에 초점을 두고 운전해보기로 했다.

시동이 걸려있었지만, 전기차에 가까울 정도로 소리와 떨림이 전혀 없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량은 반 박자 느리게 튀어나갔다.

낮은 배기량 때문인지 주행 중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rpm(분당회전수)은 3천을 넘어가는 일이 잦았다. 가속페달을 최대로 밟자 rpm이 6천 구간을 넘나들며 큰 배기음을 냈다. 레이싱을 연상케 하는 소리와 달리 실제 가속은 그만큼 이뤄지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브레이크는 밀리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내려찍듯 서지는 않았다. 다만 급제동에도 큰 쏠림 없이 부드럽게 정지할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

'더 뉴 아반떼'에는 무단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IVT가 적용돼 일반 자동변속기보다는 스무스하게 변속이 이뤄졌지만 다소 변속 충격이 있었다. 특히 변속 때 갑자기 뚝 떨어지는 rpm은 상당히 신경 쓰일 정도였다.

승차감은 현대차 고유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크게 딱딱하지 않고 물렁물렁한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핸들은 버거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전 모델의 아반떼 핸들과는 달리 상당히 무거운 수준이었다. 이런 덕분인지 고속주행에서 핸들이 쉽게 돌아가거나 떨리지 않아 안정적이었다. 주위에 다른 차량이 없음을 확인하고 핸들을 좌우로 마구 흔들어봤다. 차체를 낮게 만들어서인지 뒤뚱거림이나 미끄러짐도 없었다.





고속도로에서는 노면 소리와 풍절음이 크게 들려 속도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최대 속도를 180㎞/h까지 올렸음에도 가속페달을 떼지 않자 속도계는 꾸준히 올라갔다. 앞 차량 때문에 감속했어야만 해 어디에서 최대 속도 제한이 걸려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주행모드를 번갈아 바꿔봤다. 스포츠를 제외한 노멀과 에코, 스마트 모드 사이에선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스포츠모드는 기어를 왼쪽으로 미는 동작으로도 작동했다. 이는 기아차의 신형 K3에도 적용된 것으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갈 때 용이하게 쓰였다.

전체 코스 가운데 50㎞를 급가속과 급정거, 스포츠모드로 주행하자 연비는 11.5㎞/ℓ를 가리켰다. 이후 나머지 20㎞를 에코모드에 놓고 연비주행을 하자 도착지점에서 12.6㎞/ℓ로 연비가 소폭 올랐다. 공인연비인 리터당 15.2㎞보다는 밑도는 수준이었다.

110㎞/h 속도로 크루즈 모드를 설정하고 10㎞가량 자율주행을 시도해 봤다. 차량이 없는 구간에서는 최대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가 앞에 다른 차량이 나타나자 차량은 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했다. 위기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만 해놓으면 장거리 운행의 피로감도 줄 것으로 보였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얼마나 달릴 수 있을지 시도해 봤다. 계기에선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를 울렸지만 시험을 지속했다. 커브 구간에 접어들자 차량은 차선 이탈 경고음을 울리더니 곧이어 스스로 차선을 따라 주행했다. 실선과 점선, 터널 안 차선 등 모두를 상당히 민감하게 인식했다. 다만 급커브 구간에서 차선 이탈 경고음이 울리더니 이내 옆 차선으로 이탈해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차선 이탈 경고음과 사각지대 차량 알림 소리가 같았는데 이를 구분하면 더 유용할 듯싶다.

주차시 사이드미러가 내려가서 차선을 맞추는 데 편리했다. 차량 충돌방지 센서는 매우 민감해 타 차량이나 조형물이 멀리 있음에도 경고음을 울리는 일이 잦았다.

시승 종료 후 무선충전하던 휴대폰을 잊고 두고 내리려고 하자 차량에서 휴대폰을 챙기라고 알려주는 등 기능은 소소하지만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아반떼'의 환골탈태한 모습은 현대차가 오는 11월 공개할 '더 뉴 아반떼 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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