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내달 1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업무를 돕는다.

조달 자금은 오는 10월 5일 만기를 맞는 5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순수지주회사다.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등 국내외 1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그룹은 소주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맥주 시장에서 3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과도한 차입금 수준은 우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하이트진로의 부동산 매각(약 1천600억원), 계열사 지분 매각(약 1천500억원) 등을 통해 축소됐다. 하지만 총차입금/EBITDA는 9.5배로 여전히 다소 높은 차입 부담을 떠안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맥주부문의 적자 완화, 소주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등으로 그룹 전반은 내부자금 창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차입 부담이 단기간 내에 현저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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