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지평 넓히기에 바쁘다. 해외에서 유학생이나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 아예 '떡잎부터 다른' 인턴을 찾는 곳들도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미국 법인은 현재 약 40명에 이르는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캘리포니아 엘세건도(El Segundo)에 있으며 얼바인(Irvine)에도 연구센터가 있다.

주로 모집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등 엔지니어 직군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마케팅, 게임 프로듀서까지 다양하다.

넥슨은 이미 본사를 일본에 설립하는 등 해외 법인 설립에 낯설지 않은 기업이다. 일본 본사를 비롯해 산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 미국 등에서 3년간 늘린 인원만 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는 곳은 넥슨뿐만이 아니다.

넷마블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University of California)에 재학하는 외국인과 유학생 1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 이들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약 2달간 인턴십을 진행하게 된다.

인턴은 게임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개발과 기획, 마케팅 등의 실무도 경험한다.

이와 별도로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마블 미국 법인에서도 현지화 작업, 비디오 프로덕션 등의 업무를 할 직원들을 5명 정도 모집하기도 한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게임 부문에서 유학생 인턴 채용에 적극적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5월 말께에 실시한 글로벌 인턴 채용에서 일본 게임, 시장 등을 분석하는 일본통(通)을 물색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본사를 둔 넥슨은 물론이고 넷마블은 북미와 중국, 일본 등에서, 다른 회사들도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이라 인력 채용이 많다"며 "글로벌 서비스를 늘리려는 게임업계 방향성에 유관 인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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