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후반을 하단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은 금융 시장 우려보다 다소 완화적이었다.

미국이 연말까지는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중 양국의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는 진단이 많았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에 맞설 실탄이 없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합리한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을 원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회견에서 "아마 어느 지점에서는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부과 항목 가운데 스마트워치와 블루투스 기기 등 정보통신(IT) 제품 등을 제외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의 반등 폭이 컸다.

중국이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맞대응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예상된 수순으로 치부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리스크 온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

큰 틀에서 달러-원 1,115∼1,135원 레인지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원이 1,120원을 밑돈다며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달러-역외 위안화(CNH) 환율도 6.8위안대에서만 정체돼 있을 뿐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장중에는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전일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활발히 낸 것을 고려하면 이날 네고 주문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가 5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최근 언급했던 2천67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조치로 중국을 또 위협했다.

그는 트위터에 중국이 자국 농민 등을 대상으로 보복한다면 '빠르고 엄청난' 대응 조치를 내놓겠다고 경고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이틀째로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일 오후 약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다. 회담 성과에 따라 오전 중으로 협의 내용에 대해 공동 발표가 있을 수 있다.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된 내용이 도출된다면 원화 강세 압력이 생겨날 것 같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산업 위기 지역 현장방문차 군산을 찾는다.

일본은행(BOJ)은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정책 금리를 결정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4%), 나스닥 지수(0.76%) 모두 상승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1.00원 내린 수준인 1,121.3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2.30∼1,124.3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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