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라인하르트 클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올여름 논의를 거쳐 오는 9월 7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 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인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내년 1월 시작될 전망이라며 내년 여름 막바지에 테이퍼링을 종료한 뒤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CB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수할 예정으로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가동 기간을 연장하면서도 매입 규모는 줄여갈 것이란 얘기다.

클루즈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이 6~9개월 동안 진행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2019년 초부터 경제 지표를 고려해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동시에 ECB가 유동성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행 정책을 유지한다는 정례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올해 가을에 양적 완화 정책의 조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