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소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20%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7월 증가 폭(0.4%)보다 축소된 수준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7월 증가세로 돌아선 후 확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1.6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대상 기관 중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0.50%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고, 리딩투자증권(0.30%)이 뒤를 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마이너스(-) 0.50%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문이 광공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 역성장을 보인 자동차가 8월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것이 광공업생산 증가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와 개소세 인하로 인한 자동차 판매 호조가 광공업 생산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폭염, 제조업 체감경기 하락과 선박업종의 부진 등이 광공업 생산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부문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별 양극화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이 차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고용과 소비심리 둔화로 소비 여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등 내수부양책이 단기적으로 생산 증가에 일부 기여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어 한 달 만에 재차 감소할 전망이다"며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지만, 폭염 및 내수부진, 제조업체의 재고조정 지속 등 생산 조정요인이 우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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