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정원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현대투자파트너스(이하 현대투자)'가 금호리조트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투자는 최근 금호리조트에 투자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투자는 수백억원으로 금호리조트 소수 지분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서 경영권 매각 등은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IDT가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금호고속(26.4%), KA인베스트(22.4%),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 등 금호아시아나 계열사가 주요 주주다.

이번에 투자를 추진하는 현대투자는 현대그룹의 벤처캐피탈사다.

현대투자의 전신은 현대투자네트워크로, 그동안 투자자문 등의 사업을 영위했다. 현대그룹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현정은 회장 주도로 자본금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사명을 현대투자로 바꾸는 등 공격적인 나서고 있다. 현 회장은 최대 주주(44%)로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금호리조트 투자는 새롭게 재편된 현대투자의 첫 거래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현대투자의 행보에 주목한다.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매각 이후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재편이 마무리된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현대투자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 씨도 현대투자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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