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C가 반도체 공정용 웨트케미칼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웨트케미칼은 시너, 에천트 등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정하거나 반도체 표면을 깎아내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SKC는 반도체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을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KC는 20일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2017 테크 세미나'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국에 웨트케미칼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SKC 전자재료사업 본부장은 "중국 웨트케미칼 사업부지는 장수성 남통 개발구의 SKC 필름공장 옆 8천평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9년 1분기 내 상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C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이 반도체, LCD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쓰이는 공정용 케미칼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SKC는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중국 반도체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2019년 내 중국을 전진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 반도체 회사들은 중국 동부지역을 타겟 사업지역으로 삼아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후안, 허페이, 난징, 젠쟝, 상하이 등에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수조우에는 대만 반도체 회사인 UMC가, 우시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다.

SKC는 오는 2019년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증설에 맞춰 공장을 짓는다는 입장이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김 본부장은 "2019년까지 중국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시장이 7천억원 시장이 될 것"이라며 "현재 진출을 검토하는 지역은 화둥으로 SKC의 거점이 많이 있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화둥지역은 장수성 내 반경 400~500km 안으로 화물차를 이용한 한계 운송비를 고려한 것이라고 SKC 관계자는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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