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저점 결제 수요 유입으로 1,120원대에서 지지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121.30원에 거래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올해 내 테이퍼링을 시사하면서 환율 하락세는 지속했지만, 저점 인식에 따른 저점 매수에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1,123원대가 넘어가면서는 대(對)유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위로 더 올라가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장중 큰 이벤트가 없어 달러-원 환율이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보다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리라 판단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저점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으로 방향성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20원대가 깨지는 것에 부담이 있는데 그렇다고 ECB가 테이퍼링을 시사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롱 포지션을 잡기도 힘들다"며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엔 상승한 112.0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2달러 내린 1.16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7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8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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