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금 가격은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금 가격의 4분기 전망은 1,237.93달러에서 형성됐다.

은 가격 전망치는 15.76달러였고, 구리는 6,465.00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알루미늄은 4분기 2,147.7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금·은, 공급감소 및 수요증가에 상승세

국내·외 총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올해 4분기 평균 온스당 1,237.93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전망치는 올해 1분기 조사 당시의 1,315.51달러에서 77.58달러 낮아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관의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1분기와 2분기 금 가격은 각각 1,245.82달러, 1,253.6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분기 전망치는 1,252.56달러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 금 공급이 약한데 비해 수요 펀더맨털은 상당히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 가격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펀더멘털 변수가 올해 초에는 실질금리 예상치였다면 점점 달러의 상대적 가치로 옮겨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G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남미 경제 성장 적신호, 유럽의 정치적 이슈, 미국의 무역정책 등 전 세계적 리스크 요인이 많다면서, 이러한 긴장이 더 심화되느냐 혹은 완화되느냐에 따라 금 가격이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귀금속 시장의 약세가 장기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의 적정가격을 생산과정의 손익분기점을 고려해 산출해보면 1,230달러 내외"라면서 "현재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금 가격이 현 수준에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 가격 컨센서스 결과>

국내·외 6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은 가격도 현재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은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15.76달러로 집계됐다.

내년 1분기에는 15.73달러를 기록하고 2분기에는 15.90달러, 3분기에는 16.22달러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SG는 올해 은 공급량이 2013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9년에는 이보다도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은 최대 생산국인 멕시코가 새로운 좌파정부의 등장으로 제도적 제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공급 측면에서 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 구리 가격, 추가 악재 제한돼 오를 것

국내·외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의 4분기 평균을 6,465.00달러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후 구리 가격이 내년 1분기에는 6,646.48달러, 2분기에는 6,761.1390달러로 오르다가 내년 3분기에 6759.7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이후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 하에서 구리 등 산업금속 섹터 전반은 펀더멘털보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관세를 당초 예고된 25%를 하회한 10%로 결정해 투자 심리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당장은 구리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전망을 악화시킬만한 추가 악재가 제한될 전망"이라면서 구리 가격 오름세를 전망했다.

한편, 국내·외 8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전망한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4분기 평균 2,147.78달러로 예상됐다.

내년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2,192.97달러, 2,221.54달러까지 오르다가 3분기에는 2,173.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NH 투자증권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 여파 확대 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농산물 전망치, 품목별로 차별화

국내·외 7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옥수수 가격을 전망한 결과, 옥수수는 올해 4분기 부셸당 평균 382.62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1분기에는 386.22센트를, 내년 2분기에는 390.39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대두 가격 컨센서스는 올해 4분기 부셸당 882.54센트였다.

내년 1분기에 905.19센트,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931.69센트와 960.56센트로 예상됐다.

이밖에 올해 4분기 원당(no.11) 가격 전망 전망치는 파운드당 10.90센트, 커피(Arabica)는 파운드 당 110.19센트를 나타냈다.

소맥(SRW)은 4분기 부셸당 528.33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옥수수는 폭염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가격 반등이 이어질 전망이며, 대두는 무역분쟁 우려와 기록적인 수확전망으로 10년래 저점을 찍은 가운데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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