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7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60~1.7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였던 1.65%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올해 말에는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1.77%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금리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계부채 우려와 정부정책자들의 발언 등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하는 이유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연초 이후 기준금리 대비 평균 15.7bp 수준에서 움직였고, 9월에는 15~19bp에서 등락했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과 지표 부진을 예상하면 10월 금리 인상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소폭 확대될 수 있지만, 단발성 금리 인상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인상이 단행된 후에는 다시 기준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올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계부채 우려와 정부정책자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진다"며 "코리보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는 물가와 성장경로를 확인한 후 내년 7월에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리보 금리도 내년 2분기 이후 인상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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