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인플레 우려 소폭 하락…10년물 금리 3.231%
미 국채가, 인플레 우려 소폭 하락…10년물 금리 3.231%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8.10.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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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 상승한 3.231%를 기록했다.

전일 3.261%로 7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 반전했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다시 소폭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902%를 나타냈다.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4bp 오른 3.3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31.9bp에서 이날 32.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제롬 파월 의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재는 중립금리로부터 먼 거리에 있다"는 발언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미 국채수익률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 이런 예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관심이 대폭 커진 상황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던 PPI는 한 달 만에 상승 반전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에 부합했다.

오는 11일에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나온다.

이전에는 연준이 분기에 한 번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과 계속되는 경제 지표 호조에 금리 인상 시기가 이보다 빠를 것이라는 주장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미국 수석 경제학자는 "PPI는 CPI보다 연준이나 시장에 덜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더 중요해진 만큼 관심이 쏠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임박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4.83달러를 기록 중인데, 이는 4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날 대규모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미국 재무부는 36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230억 달러 상당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대기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정오께 경제에 대한 전망 연설을 하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오후 늦게 토론에 참여한다.

보스틱 총재는 이전에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지난주에 예상보다 강한 지표에 연준이 현재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착 금리 추정치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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