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금으로 최대 1조4천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웅진그룹 출판계열사 웅진씽크빅은 17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금액과 보유 현금, 인수금융 투자확약서,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유치 등으로 총 1조2천억~1조4천억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인수 대상인 코웨이 지분 22.17%를 담보로 7천200억~8천700억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한다.

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3천억~3천500억원을 주식연계채권 등을 통해 지원한다. 웅진씽크빅이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는 구조로 추정된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한 현금 782억원과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1천200억원 등으로 총 2천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가로 필요한 인수금 1천100억~1천700억원은 최대주주인 웅진을 통해 조달한다. 다만, 구체적인 출자 방법과 시기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웅진씽크빅은 전했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가 실패할 경우 중소 환경 가전렌털업체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인수ㆍ합병(M&A) 거래가 예상되는 중소 환경 가전 렌털업체 경영권 또는 소수 지분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인수가격은 업계에서 3천억~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어려워지면 웅진씽크빅은 방문판매 사업과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렌털 및 교육서비스 업체의 경영권 또는 소수 지분을 인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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