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활동현금흐름(CFO)과 잉여현금흐름(FCF)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란 1년 미만 거래에서 발생한 총 현금으로 한 회계기간동안 기업의 주요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을 말한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 투자나 공장시설 등의 투자금액을 뺀 것이다.

기업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을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이에 실무에서는 일정 시점의 추정 기간을 정하고, 그 이후에는 잔존가치(TV)란 개념을 사용한다.

잉여현금흐름을 추정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5년 정도로, 이후 기업의 잔존가치가 영구가치가 된다.

기업이 파산하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미래현금흐름을 예측하기 때문에 잔존가치는 계속기업가치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실무에서 잔존가치를 계산할 시 보통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하나는 EXIT 기업가치승수(멀티플) 방식(EMM)이고, 다른 하나는 영구성장 방식(PGM)이다.

EMM은 추정 연도 마지막 매출,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순이익 등 특정 재무제표에 일정한 멀티플을 곱해 회사의 잔존가치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같은 분야의 인수·합병 사례를 통해 멀티플 범위를 7.0배에서 8.0배로 설정했다면 추정 마지막 연도 EBITDA에 이 멀티플을 곱하는 식이다.

PGM은 추정 마지막 연도 잉여현금흐름(FCF)에 (1+영구성장률)을 곱하고, (이자율-영구성장률)로 나눠 구한다.

영구성장률은 주로 산업의 장기 성장률을 계산해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2~4% 수준이다.

실무에서는 GDP 성장률 같은 경제성장률이 사용될 때가 많다.

이자율에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이 쓰인다.

WACC는 자본에 대한 기회비용을 뜻하며, 투자자가 비슷한 위험 수준을 가진 다른 투자안과 비교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산업증권부 최정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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