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러시는 19세기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된 지역으로 사람이 몰리는 것과 같이 최근 대마초 사업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지칭한다.

대마 합법화가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과 캐나다다.

미국은 52개 주 가운데 30개 주가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워싱턴DC와 9개 주는 기호용 대마를 성인에 한해 허용했다.

캐나다는 2001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지난 17일에는 기호용 대마초까지 전면 합법화했다.

캐나다는 우루과이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마를 전면 합법화한 국가가 됐다.

캐나다의 대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약 500만 명 즉 캐나다 인구의 16%가 2017년에 773톤의 대마를 소비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의료용이 아닌 기호용이라고 전했다.

현재 캐나다 대마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12개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총 420억 달러에 달할 정도이며, 그중 대표적인 기업 카노피의 시가 총액은 100억 달러를 넘는다. 이는 캐나다 주요 철도 차량제작업체 봄바르디에 항공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대마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마 인퓨저, 파이프 등을 판매하는 도쿄스모크라는 기업은 세워진 지 3년 만에 카노피에 인수되기도 했다.

딜로이트는 최근 대마 사업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대마초 합법화는 역동적이면서도 복잡한 새로운 산업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정부의 새로운 세금 수입원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제부 윤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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