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 Kruger effect)'란 인지편향의 하나로,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을 뜻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소위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로 대변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도리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타인의 능력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난 오류도 인지하지 못한다. 이후 훈련과 학습을 통해 능력이 향상되면 자신의 능력 부족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1999년 미국 코넬대 대학원생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 교수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인지편향 실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논리적 사고 시험을 치르게 한 뒤, 자신이 몇 등이나 했을지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 결과 성적이 낮은 학생은 예상 순위를 높게 평가했지만, 성적이 높은 학생은 자신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인지편향은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에서도 종종 나타나고는 한다"며 "어떤 주식을 매수하기에 앞서 재무제표를 살펴본 것이 전부임에도 자신만만한 경우가 그 사례"라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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