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9월 광공업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9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48% 감소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4%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57%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별 전망치를 전월대비로 보면 현대차투자증권이 마이너스(-) 1.00%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JP모건(-0.70%)과 유진투자증권(-0.60%)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예상치는 0.20%로 교보증권이 내놨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광공업생산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광공업생산 부진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효과에 기인한다"며 "올가을 실물경기는 9-10월 평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수출도 생산감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지난 8월의 견조한 증가에 이어 9월에는 자동차 생산 등에서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광공업 생산에서 영향력 높은 자동차와 석유화학 수출이 9월에 감소했다는 점에서 역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내외 불확실성도 광공업생산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 둔화와 기업 체감 경기 악화 역시 광공업 생산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영향이 사라지면 광공업생산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면 여전히 견조한 대외 수요가 주력 수출 품목의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수 역시 경기부양책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져 향후 생산증가율 반등을 견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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