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2일 국채선물시장은 9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국채입찰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여 전일보다 4bp 높은 연 1.698%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등에 연동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금통위 경계 등으로 변동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9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6.15~106.35

-우리선물: 106.15~106.26

▲삼성선물= 국고 10년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재차 하락하는 등 1회의 금리인하는 시장에 반영된 상태이며, 수출 및 광공업생산 부진 등 경기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 국고 3년 금리가 2.78%에 도달한 지금, 1회가 아닌 2회 금리인하 당위성 검증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금번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을 경우, 차주 근월물 만기와 겹쳐 외인의 차익실현성 청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일시적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기자회견에서 경기 비관론이 전개된다면 추가인하 시그널로 해석되어 국채선물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 목요일 저녁 예정되어 있는 미국 FOMC를 앞두고 당일의 등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금통위 이후의 변동성 증가에 대비하는 컨틴전시플랜(Contingency Plan)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밤사이 발표된 7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수출감소로 확대되었으나, FOMC 경계감에 미 10년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한 1.7%대로 마감했다. 금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금 합헌 여부에 대한 판결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시장은 레벨 부담감과 이벤트 기대감 속에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선물= 전일 무디스는 미국의 사상 최대의 부채비율을 이유로 현재 Aaa 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 조정하여 Aa1으로 변경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2012년 미국의 부채는 16조달러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절벽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이번 2013년 예산 결정에서 국가 부채축소의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강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현재는 이번 주 예정된 QE3 시행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으나 4분기 들어 재정절벽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피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전일 QE3 기대감이 유지되었고 미국의 3년만기 국채발행의 수요가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QE3 시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반등했다. 금일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가 소폭 반등함에 따라 약보합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QE3 기대감에 주가 기수가 장 초반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데 따라 장 초반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다만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매우 팽배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일 밤 예정된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 결정과 금통위를 앞두고 거래량은 전일처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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