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마이너스(-) 예금금리의 장점과 단점을 따져봐야만 한다고 아르도 한센 ECB 정책위원이 주장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한센 정책위원은 13일(유럽시간)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찬성과 반대 의견, 기회를 정책과 실행 측면에서 모두 고려해 이미 경험이 있는 다른 중앙은행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연 0.75%로 결정하면서 오버나이트 예금금리도 0.25%에서 0.00%로 25bp 인하했다.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들이 ECB 예금 창구에 묶어둔 자금을 다른 곳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한센 정책위원은 "각각의 시장참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파악해야 한다. 실제로 이 길을 걷고자 한다면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고려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기준금리 인하로 유로존의 전반적인 자금조달비용이 줄어들었지만, 모든 회원국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ECB가) 통화정책 전달 메커니즘의 현재 작동 상황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