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3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13일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래 월간 최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에너지 가격은 6.4% 급등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1%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매 에너지 가격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13.6%나 가파르게 올라 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2.0% 올라 지난 3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 대비 2.5% 높아졌다.

음식 가격은 0.9% 올랐다. 계란과 낙농제품 가격이 급등한 때문이다.

승용차 가격은 0.2% 하락했다. 전월에는 1.1% 상승했었다.

중간재 가격은 1.1% 올랐다. 석유관련 제품 등 원자재 가격은 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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