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며 유럽 당사국들은 이를 위한 자금을 찾아야 한다고 다우존스가 13일(미국시간)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IMF 이사회의 그리스 대표인 타노스 캣삼바스 이사는 "그리스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며 이는 추가 대출이나 공적 개입의 형태가 될 것이다. 더 우호적인 조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캣삼바스 이사는 유럽과 아시아, 남미, 중동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 경험을 갖고 있는 IMF 전문가이다.

그는 현재 IMF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와 그리스 사이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다.

현재 트로이카 실사팀은 310억유로의 차기 지원금 문제를 종결짓고자 아테네에 머물며 그리스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그리스는 115억유로의 추가 긴축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에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유로존을 탈퇴해야 할 수도 있다.

캣삼바스 이사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라면서 그리스 경제가 수십년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IMF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의 상환을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IMF가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대출 조건은 협상 가능하지 않다는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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