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발표한 하우스푸어 대책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공약은 금융위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고 전제한 후 "당장 재정투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정부로서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 여러 가지 컨틴전시 플랜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구 둔산동 자산관리공사 대전 콜센터에서 열린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 개소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현재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개별 은행들이 원리금 상환 애로층에 대해 대처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컨틴전시 플랜은 구상이 돼 있는 것도 있고 검토하는 것도 있다"며 "지금 같은 추이라면 컨틴전시 플랜이 단시간에 시행될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다만 "새누리당 공약도 (컨틴전시 플랜)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향후 사업 지원 차원에서 펀드 판매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판매가 금융시장의 중요 비지니스가 될 텐데 저축은행이 펀드판매 관련해 불완전판매 예방장치를 강구한 다음에 펀드판매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르면 연내에 자격을 갖춘 저축은행에 한해 차례대로 펀드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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