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차 양적완화(QE3) 효과에 대한 회의론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라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보다 0.90원 상승한 1,120.20원에 거래됐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QE3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거나 실업률을 낮추지 못할 뿐 아니라 중앙은행의 신뢰만 훼손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여기에 스페인의 긴축 반대 시위 등으로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한 우려도 부상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달러화 1,120원선 위에서는 추석을 앞둔 네고 물량 기대로 여전히 상승폭 확대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장초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까지는 추석과 분기말을 앞둔 네고가 꾸준히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120원선 고점매도 유인이 유지되면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4달러 하락한 1.2897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