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달러-엔이 77.00엔대에서 안착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26일 전망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즈 캐피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에 환율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거의 없다"며 "달러-엔이 오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미국의 장기채금리 등을 주목하며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오후에 미국의 8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크게 좋아졌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주택지표가 나오고 나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나아지지 않고,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면 달러-엔이 78.00엔을 밑돈 채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일본 자민당 차기 총재 경선이 예정돼 있다"며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경선에서 새 총재로 뽑혀 다시 총리에 취임한다면 BOJ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3%로 높이라고 요구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전 총리는 높은 인플레 목표치가 디플레이션을 탈출할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다시 총리직을 차지한다면 완화책을 사용해 엔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어전 9시 3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7엔 낮아진 77.43엔을 기록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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