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획재정부는 8월 경제지표 부진은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의 파업, 태풍, 추석이동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광공업생산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다소 부진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재정부는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은 7월 양호한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며 "8월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와 3.0% 각각 하락했는데, 이는 7월 0.7%와 3.5%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업계 파업이 광공업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고, 8월말 연이은 태풍도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 부진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 추석이 9월말로 이동해 명절수요가 9월로 이연된 것도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8월에 11만6천대로 그치면서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로 약 1.8%p 하락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11%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재정부는 "세계경제 둔화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와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고, 경제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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