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부양책 기대에도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결제 수요 유입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8일 오전 9시27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하락한 1,115.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로 국내외 증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1,113원선 부근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연저점 부근까지 하락한 데 따른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채 낙폭을 줄였다.

연저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위축시켰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연저점 부근까지 온 만큼 결제들이 먼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롱플레이도 나오고 있지만 결국 달러화가 재차 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5달러 하락한 1.291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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