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한독약품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현재 한독약품의 신용등급을 'A'로 부여하고 있는데 등급평정에 따라 'A-'로 하향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지난 달 27일 최대주주인 훽스트사가 보유지분 50% 전량을 2대 주주인 김영진 회장과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훽스트사의 지분 매각으로 한독약품은 김영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46.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IMM프라이빗에쿼티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지분 정리로 한독약품은 1964년부터 이어져 온 훽스트사와의 합작관계가 청산된다.

훽스트사는 연결매출 약 50조원, 당기순이익 9조원의 글로벌 최상위 제약사인 프랑스의 사노피의 계열사다.

따라서 훽스트의 이번 지분 매각으로 한독약품은 사노피 계열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나이스신평은 "기존에 사노피에서 도입하는 품목의 국내 판매 사업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고, 사노피와의 포괄적 협력관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 사노피와의 사업적 긴밀성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의 잠재적 재무 지원 가능성은 사라질 것 것이다"고 예상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분 매각과 관련한 사항에 모니터링을 한 후 한독약품의 최종적인 신용등급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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