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9일 코스피가 4분기 중반인 11월 중순 이후 현재 박스권을 탈피하는 회복 국면을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1,920에서 2,120으로 제시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분기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일부 경기부양 효과의 반영을 촉매제로 기존 상향된 코스피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4분기 초반에는 기간조정, 4분기 중반 이후에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회복국면이 될 것"이라며 "기간 조정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스페인 구제금융 시행에 따른 조달금리의 하향안정화와 미국 실물지표의 개선,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빨라질수록 유럽 재정위기는 소강 국면에 빨리 진입할 것"이라며 "유럽연합 정상회담을 통해 스페인과 그리스 문제의 해법을 도출해 유럽 재정위기 완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4분기 초반에는 실적이 우수한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대표주에 대한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4분기 중반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등의 변수가 나타나면 조선, 기계, 운송, 금융주의 상승강도가 우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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