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B 선정 결과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주관사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국내외 투자은행(IB) 6곳을 선정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우리투자ㆍ대우ㆍ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IB 3곳과 BoA메릴린치ㆍ크레디트스위스(CS)ㆍUBS 등 외국계 IB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하고서 개별 통보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제안서를 낸 곳은 우리ㆍ대우ㆍ한국증권 외에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6곳과 BoA메릴린치, CS, UBS를 비롯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 5곳이었다.

현대로템은 숏리스트에 포함된 곳을 대상으로 이번 주 중에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거쳐 최종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올해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 해 5월 공모 절차 등을 거쳐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의 IPO는 2대 주주인 모건스탠리사모투자펀드(MSPE)(지분율 42.4%)의 엑시트(EXIT)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MSPE는 지난 2006년 현대차가 보유하던 로템 지분(78.4%) 중 20.7%를 취득하고 나서, 당시 로템의 2대 주주였던 한진중공업 지분(21.6%)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증권사의 IPO 관계자는 "MSPE가 투자한 지 6년이 지난데다, 그동안 현대로템이 크게 성장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투자 회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황이 다소 안정되자 현대차와 MSPE가 상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로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대 주주인 MSPE 지분 중 상당량이 IPO 과정에서 매출될 것으로 예상돼 공모 규모는 3천억~4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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