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근혜 대선 후보가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박 후보는 이날 점심 금투협 지하 식당에서 증권과 선물업계 30~40대 직원 10여명과 점심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성장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출신이나 학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으로 인정받는 세상, 중소기업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정년퇴직과 관련 정년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정년보다 일찍 퇴직하는 분위기인 데다 연금지급 시기와 퇴직 시기가 미스 매칭되는 것도 문제라며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전달했다.

금융투자업계와 관련된 사안은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한 참석자는 "업계가 요즘 어려운데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현안이 잘 처리돼서 업계가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은 해외 사례에서도 보듯 필요성이 적은데 추진되고 있다"며 "실제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입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박 후보가 젊은 직원들과 샐러리맨들의 고충 등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해 임원이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외부 사람들의 배석을 원하지 않아 소수의 사람들만 모여 갑작스럽게 자리를 가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산업증권부 신은실 기자)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