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은행판 '애정촌'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우리은행 노동조합이다.

애정촌이란 짝을 찾기 위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짝을 찾는 장소인 셈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20일 강남구 논현동에 이같은 애정촌을 열었다.

'선남선녀 애정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우리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남녀 조합원 40명이 참석했다. 직원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워 남녀 평균 3대1의 신청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마련된 애정촌 행사에서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조합원이 짝이 돼 지난 6월 결혼했다.

우리은행과 부산은행 조합원 50명이 참석한 지난 3월 행사에서는 9쌍의 짝이 탄생했다. 이들은 지금도 교제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임혁 우리은행 노조 위원장은 "미혼직원 문화행사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노조 주관으로 다른 은행 지부와 미팅파티를 개최한 결과 호응이 좋았다"며 "이런 행사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좋은 배필도 만날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도 다른 은행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애정촌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산업증권부 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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