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마케팅(Cause Marketing)'은 기업이 사회적인 이슈를 이익 추구를 위해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일컫는다. 보통 소비자의 구매가 기부활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비슷한 형식과 광고모델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것에 한계를 느낀 기업이 소비자의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상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환경과 보건, 빈곤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의 노력에 소비자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면 기업의 선한 이미지가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코즈마케팅의 최초 사례는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사가 1984년 자사의 마케팅 활동을 자유의 여신상 복원 프로젝트와 연계하면서 나타났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센트, 신규로 가입할 때마다 1달러의 성금을 자유의 여신상 복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패션과 화장품 업계가 코즈마케팅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핑크리본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한정 출시해 판매액의 3%를 유방암 재단에 기부한다. 유니클로는 매장에서 회수된 자사의 옷을 빈민국에 기증하는 캠페인을 시행했다.

현대카드가 통신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버스 승차대를 서울역 앞 환승 센터에 설치한 것처럼 기업의 재능 기부도 코즈마케팅으로 활용된다. (산업증권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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