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엽 연구원은 "수출기업에는 환율의 수준보다는 변동성이 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수출기업은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수출 물량을 줄일 수 있고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헤지 비용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물량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하락 기조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글로벌 위기가 악화할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 하락의 수혜주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나 외화 부채 비중이 큰 기업"이라며 전자에 해당하는 업종으로 음식료, 유틸리티를, 후자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포스코, 대한항공, 현대제철을 꼽았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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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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