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뉴어 보팅은 장기간 보유한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차등의결권 제도의 하나다.

테뉴어 보팅 외에 복수의결권주, 부분의결권주, 무의결권주 등이 차등의결권 제도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상법에 1주 1 의결권 원칙이 명시돼 있어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테뉴어 보팅을 도입한 프랑스의 경우 2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면 1주에 2개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테뉴어 보팅은 회사가 장기투자 목적의 투자자를 유치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공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사모펀드의 '10% 룰'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경영권 방어 수단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핀란드, 스웨덴 등 주요 국가들이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 샤오미를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올해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했고, 결국 상장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일 차등의결권 제도를 벤처기업에 한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