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토지가격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4일 9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0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던 2008년 10월 대비 0.32%p 낮은 수준이다. 지가 상승폭은 올해 4월 0.12%에서 줄곧 하락했다.





행정구역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0.06%로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평구(△0.10%), 서대문구(△0.10%), 종로구(△0.09%) 등 25개 자치구 전체 지가도 8월부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호매실지구 미분양과 택지개발사업 등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 권선구(△0.29%) 영종하늘도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인천 중구(△0.15%) 등이 하락했다.

정부청사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는 0.51% 올라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화전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이 있는 부산 강서구(0.20%)와 2014년 아시안게임 예정부지 보상이 기대되는 인천 연수구(0.20%)가 뒤를 이었다.

전국 토지거래량은 총 13만3천64필지, 1억1천496만4천㎡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22.0%)와 면적(△16.5%)이 모두 줄었다. 최근 3년간 9월 평균 거래량(17만2천 필지)보다는 22.7%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6만2천134필지, 1억773만6천㎡로 지난해보다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0.8%와 15.9% 감소했다. 최근 3년간 9월 평균 거래량(6만9천 필지)에서는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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